[이슈in] 사찰에 ‘노 재팬’ 현수막 걸리고 불자 단체 회원들은 불매운동 동참
[이슈in] 사찰에 ‘노 재팬’ 현수막 걸리고 불자 단체 회원들은 불매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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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지역 상인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NO 아베 NO 재팬 인천행동'이 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NO아베, NO재팬’ 스티커가 붙은 상자를 부수며 일본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6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대한불교청년회는 전국 각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지역 상인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NO 아베 NO 재팬 인천행동’이 지난 6일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제품 불매 퍼포먼스를 벌이는 장면. ⓒ천지일보 2019.8.6

 

佛매체, 항일사찰순례길 소개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 철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불교계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불교계도 동참하는 모양새다. 지역사암회와 개별 사찰들이 불매운동을 지지하고 나섰고, 불자들로 구성된 단체 회원들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불교매체에서는 일본여행을 접어두고 항일순례를 떠나자며 전국 사찰을 순례지로 소개하고 나섰다.

지역사암연합회 주요 사찰들이 ‘노 재팬(No Japan)’ 문구가 걸린 현수막을 내걸고,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창원불교연합회(회장 월도)는 창원 메가박스에서 ‘일본 불매운동 동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일본정부의 부당한 경제보복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창원불교연합회는 “아베와 일본정부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에 반하는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판결 불만과 정치적 이유로 수출규제를 행하는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 역사왜곡 중단과 일본기업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요구했다. 연합회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동현)도 ‘무역보복 경제전쟁! 반성 없는 아베정권 규탄한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광주 주요사찰에 설치키로 결정했다. 개별사찰들에서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단지인 불교신문은 ‘일본여행 접어두고 항일순례 떠나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독립운동과 의병활동이 진행됐던 전국 사찰 21곳을 소개하며 ‘항일사찰순례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불자들의 단체에서도 성명 등 의사표명은 물론 시민들과 연대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지난 13일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 회장 하재길)는 시민청년단체들과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대불청과 천도교청년회, 흥사단전국청년위원회 등이 참여했으며 ‘항일자주독립정신으로 대한민국 100년을 지켜온 청년단체 일동’ 명의로 발표됐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혐한 선동 중단 ▲양국 협력관계 해하는 만행 중단 ▲강제징용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사과와 배상 이행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베정권이 한반도 재침략의 야욕을 실현하고자 현 사태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우리 청년들은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행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설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물리치는 새 시대의 항일운동, 독립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종단지인 불교신문이 소개한 항일사찰순례길의 항일 사찰 지도. (출처: 불교신문)
조계종 종단지인 불교신문이 소개한 항일사찰순례길의 항일 사찰 지도. (출처: 불교신문)

대불청 황태웅 중앙정책기획실장은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해 “일본의 군국주의 입장에 대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은 단순한 불매운동으로 그치는 게 아니다”며 “일본이 하려고 하는 군국주의 노선과 역사에 대해서 사죄하지 않는 모습에 대한 분노와 배격이다. 일본이 한국에 가하고 있는 경제공격이 단순한 경제공격을 떠나서 역사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의 영화를 다시 누리려 하는 모습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러한 데에 대한 대안을 불교계 사부대중과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대불청은 현재 전국적으로 불이 붙고 있는 아베정권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라든지에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중앙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아베규탄 시민행동’과 연대하고 있다. 전국 광역시도에 있는 14개 지구에서도 각 지역에서 아베정권 규탄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회원들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국 대학생불자들의 연합체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회장 박유진)도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다만 대불련은 단체 차원의 불매운동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불련은 “아베정권은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판결이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 협약에 대해 위반이라 주장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하나, 이는 삼권분립에 기초한 국가에서 사법부의 결정에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음을 인지 못한 몰지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에 근간해 한일정부 간 청구권 협약과 별개로 당시 일제 전범기업들의 과거사 배상 또한 이뤄져야 할 과제”라고 꼬집었다.

대불련 박유진 중앙회장은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베 정권에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행정적 조치에 대한 철폐다”며 “이 문제는 역사적인 문제와 사법부의 재판 결과에 대해 행정부가 개입한 게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회장은 대불련 차원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자 대학생으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맞다. 그러나 단체 자체가 나서서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원 개인에게 선택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게 불매운동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서명 등도 있기 때문에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각자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고 말했다.

그렇면서도 박 회장 자신은 최대한 개인으로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제품이 아니더라도 대체재가 많기 때문에 삶에 불편함이 없는한 구매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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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 2019-08-21 17:50:29
종교계도 보이콧 동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