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잔액은 444억원으로, 3월 말 기준 3133억원보다 29% 증가했다.

실적 증가는 민간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3월 말까지 민간은행의 IP 담보대출 잔액은 14억원에 불과했지만 6월 말 기준 79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 4월 체결된 금융위원회·특허청·시중은행 간 IP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 이후 IP 담보대출 실적이 크게 늘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이 IP 가치평가비용 지원을 통해 IP 담보대출을 받은 기업(54개사)을 전화 조사한 결과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도 다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벤처기업은 신용대출 대비 0.5∼2%포인트 금리 우대를 받았으며, 부동산 담보가 이미 잡혀있어 대출이 어려웠지만 특허권을 담보로 대출 여력이 상향된 경우도 있었다.

44개 기업의 75%(33개사)는 IP 담보대출 때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기업의 운전자금,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