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양현석은 14일 YG 홈페이지에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양현석은 14일 YG 홈페이지에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조만간 양 전 대표 소환할 듯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7일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이러한 의혹에 승리도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경찰은 지난 14일 상습도박 혐의로 두 사람을 입건했다.

또 지난 17일엔 YG엔터테인먼트 본사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자금 입출금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혹시 회삿돈이 도박 자금으로 활용된 건 아닌지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곧바로 양 전 대표 등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도 받아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양 전 대표를 소환해 원정도박 의혹과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종합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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