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인도한 동급 액화천연가스(LNG)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제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인도한 동급 액화천연가스(LNG)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제공: 삼성중공업)

국내 업계 처음으로 올해 수주 목표 절반 넘어서

‘S-Fugas’ 등 LNG 관련 기술력 높아 ‘특수’ 기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을 수주하면서 국내 업계 처음으로 올해 수주 목표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113천DWT) 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을 총 7513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2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S-Fugas’가 적용된 이들 선박은 추진 연료로 LNG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디젤유 사용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S-Fugas’는 영하 163도의 액화 LNG를 기화시켜 선박의 메인 엔진이나 발전기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LNG 연료추진선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려 친환경 선박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9척, 42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한 78억 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수주한 선박 종류는 LNG운반선 11척, 원유 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으로 다양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