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의 ‘셸 펜실베이니아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와 제조업 부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의 ‘셸 펜실베이니아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와 제조업 부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의 만남을 전하면서 관세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삼성과 경쟁하는 데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쿡 CEO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나눈 얘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만남이었다. 쿡을 많이 존경한다”면서 “쿡이 관세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CEO가 자신에게 경쟁 회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쿡 CEO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게 들렸다”며 “관세타격을 받지 않는 기업과 경쟁한다면 애플은 당연히 관세를 내기 힘들 터”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좋은 경쟁자인지 물었더니 그가 ‘우리는 아주 좋은 경쟁자’라고 했다”면서 “그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름 휴가 기간인 지난 16일 팀 쿡 CEO와 저녁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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