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역에 마련된 ‘갤럭시노트10’ 체험존에서 기자가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노트10+ 5G’를 체험해봤다. 사진은 시민들이 갤럭시노트10 체험존을 방문한 모습. ⓒ천지일보 2019.8.19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역에 마련된 ‘갤럭시노트10’ 체험존에서 기자가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노트10+ 5G’를 체험해봤다. 사진은 시민들이 갤럭시노트10 체험존을 방문한 모습. ⓒ천지일보 2019.8.19

‘손글씨→텍스트’ 변환 가능

노트9보다 화면비중 커져

라이브 포커스 비디오 탑재

소리 키워주는 ‘줌인 마이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 시리즈 10주년작 ‘갤럭시노트10’의 향상된 ‘S펜’ 다양한 카메라 기능 등 주요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열었다. 기자는 17일 서울역에 마련된 갤럭시노트10 체험존에서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노트10+ 5G’를 체험해봤다.

노트10의 첫인상은 깔끔한 디자인에 넓은 화면이 돋보였다. 노트10은 6.3인치, 노트10+는 6.8인치이다. 노트10+의 경우 눈으로 봤을 때 크기는 전작인 노트9(6.4인치)과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화면비중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노트10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전면 중앙 카메라를 위한 작은 홀만 제외한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했다. 이에 노트10의 화면비중은 93.7%, 노트10+는 94.2%에 달한다. 노트9은 89.5%로 한눈에 차이가 보였다. 아울러 노트9보다 두께는 얇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두께는 두 제품 모두 7.9㎜, 무게는 각각 168g, 196g이다.

또한 오른쪽 옆에 있던 전원 버튼과 이어폰 단자가 사라졌다. 전원 버튼의 경우 왼쪽 옆 빅스비 버튼과 음향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사라진 이어폰 단자는 USB-C타입의 유선 이어폰이나 무선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역에 마련된 ‘갤럭시노트10’ 체험존에서 기자가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노트10+ 5G’를 체험해봤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트10과 노트10+의 비교 모습. ⓒ천지일보 2019.8.19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역에 마련된 ‘갤럭시노트10’ 체험존에서 기자가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노트10+ 5G’를 체험해봤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트10과 노트10+의 비교 모습. ⓒ천지일보 2019.8.19

S펜은 다양한 기능이 접목됐다. 기존 카메라 셔터를 눌러주는 기능 외에도 줌 인·아웃, 카메라 방향 전환, 촬영 모드 변경 등이 가능해졌다. 이는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에어 액션 기능이다. 또한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가 이제는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이 가능해졌다. 먼저 손글씨로 한글, 영어, 숫자 등을 기록하고 기록한 글을 터치하면 텍스트로 변환된다. 이렇게 변환한 글은 다양한 문서 형태로 공유할 수 있다. 노트9을 사용 중인 기자가 노트10을 체험해 보면서 가장 이용하고 싶었던 기능이다.

이와 관련해 노트9에 텍스트 변환 기능이 추가될 수 없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면 될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노트10을 체험해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능은 바로 ‘스크린 레코더’라는 기능이었다. 화면을 켠 후 상단바를 내리면 ‘화면 녹화’라는 아이콘이 있는데 이를 누르면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이 그대로 녹화된다. 이 기능을 체험해 보면서 무언가를 설명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화면만 녹화하는 것이 아니라 S펜을 통해 글과 그림으로도 설명할 수 있고 음성도 녹음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아울러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도 같이 녹화할 수 있어 마치 얼굴을 보면서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을 줬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역에 마련된 ‘갤럭시노트10’ 체험존에서 기자가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노트10+ 5G’를 체험해봤다. 사진은 왼쪽부터 S펜으로 작성한 글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있는 모습. 동영상 촬영 시 화면을 확대하면 확대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는 키워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인 마이크’ 기능을 사용 중인 모습. ⓒ천지일보 2019.8.19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역에 마련된 ‘갤럭시노트10’ 체험존에서 기자가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노트10+ 5G’를 체험해봤다. 사진은 왼쪽부터 S펜으로 작성한 글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있는 모습. 동영상 촬영 시 화면을 확대하면 확대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는 키워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인 마이크’ 기능을 사용 중인 모습. ⓒ천지일보 2019.8.19

노트10은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사진과 영상 촬영, 편집이 가능했다.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라이브 포커스 비디오는 보케(Bokeh) 효과를 영상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배경에 블러(Blur), 빅서클(Big circle), 컬러포인트, 글리치(Glitch) 등 다양한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특히 동영상 촬영 시 화면을 확대하면 확대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인 마이크’ 기능도 유용했다.

아울러 PC 없이도 동영상을 누구나 빠르고 쉽게 편집할 수 있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비디오 에디터는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하는 등의 섬세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 ‘AR 두들(AR Doodle)’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특정 공간에 S펜으로 그림을 그린 뒤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면 해당 공간을 비출 때 피사체와 그림이 함께 나타나 녹화가 된다. 얼굴인식을 통해 얼굴에 그릴 수도 있고 공간을 인식해 공간에 그릴 수도 있다. 노트10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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