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한 3명의 선수 중 이사기레(33)는 라이벌 축구팀 팬들이 몬타구아팀 버스에 돌을 던져 유리조각에 크게 다쳤다(출처: BBC캡처)
부상당한 3명의 선수 중 이사기레(33)는 라이벌 축구팀 팬들이 몬타구아팀 버스에 돌을 던져 유리조각에 크게 다쳤다(출처: BBC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미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17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라이벌 축구팀 팬들끼리 패싸움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크게 다쳤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패싸움은 경기 직전 스타디움 안과 밖에서 올림피아팀과 몬타구아팀의 팬들이 부딪히면서 시작됐다.

부상당한 3명의 선수 중 이사기레(33)는 라이벌 축구팀 팬들이 몬타구아팀 버스에 돌을 던져 유리조각에 크게 다쳤다.

그는 유리 파편으로 오른쪽 눈을 다쳤으며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날 국립 스타디움의 안과 밖에서 팬들간의 패싸움이 이어지자 경기가 취소됐다. 현지 병원 대변인은 “3명이 죽고 7명이 총에 맞았거나 칼에 찔렸다. 이 중 한 명이 소년이며 부상한 어른 중 3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싸움이 시작될 무렵 이미 1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스타디움에 들어와 있었다. 충돌이 경기장 안으로 번지자 경찰은 난동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쐈으며 이때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는 대혼잡이 연출됐으나 압사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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