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유가 시대 ‘연비왕’”… 르노삼성차 ‘클리오·QM3’
[시승기] “고유가 시대 ‘연비왕’”… 르노삼성차 ‘클리오·Q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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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6일부터 8월 한달간 미디어를 대상으로 ‘2019 Cool Summer 전 차종 장거리 시승 행사’를 개최하며 평소 체험하기 힘든 이색적인 시승을 선보였다. 사진은 르노 클리오 트랙 주행 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8.6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6일부터 8월 한달간 미디어를 대상으로 ‘2019 Cool Summer 전 차종 장거리 시승 행사’를 개최하며 평소 체험하기 힘든 이색적인 시승을 선보였다. 사진은 르노 클리오 트랙 주행 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8.6

르노삼성차 장거리 시승행사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

실내 편의성 부족은 아쉬워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근 한국전력공사 등 기업들이 고유가로 인해 적자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고유가 문제는 비단 기업들만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때문에 새로운 차량을 구매할 때 높은 연비는 필수 체크 사항이다.

지난 6~7일 양일간 진행한 르노삼성자동차의 ‘2019 쿨 썸머 전 차종 장거리 시승 행사’에서 르노 클리오와 QM3의 높은 연비를 실감했다.

우선 첫째 날에는 서울역을 출발해 태백 스피드웨이까지 약 300㎞ 구간을 ‘뉴 QM3’의 최상위 트림인 ‘QM3 RE 시그니처’를 직접 운전해봤다. QM3는 출시 당시 예약판매 7분 만에 1000대 한정물량을 완판하는 등 쉐보레 트랙스와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개척했다.

QM3 외관. ⓒ천지일보 2019.8.18
QM3 외관. ⓒ천지일보 2019.8.18

QM3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연비다.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 등 약 300㎞를 달린 결과 약 18.0㎞/ℓ의 평균 연비를 기록하며 복합연비 17.4㎞/ℓ(도심 16.4㎞/ℓ, 18.7㎞/ℓ)를 웃돌았다. 연비 운전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20㎞/ℓ의 연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높은 연비를 낼 수 있는 데는 아담한 차체와 연료효율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QM3에는 유로6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1.5ℓ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트렌스미션(DCT)이 맞물려 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의 성능을 발휘한다.

QM3 외관. ⓒ천지일보 2019.8.18
QM3 외관. ⓒ천지일보 2019.8.18

주행성능은 안정적이었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즉각적으로 속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고속에서도 잘 달렸다. 다만 스포티한 운전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천천히 올라가는 속도에 답답할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작지만 다부져 보였다. 전면부는 르노삼성차의 고유의 ‘태풍의 눈’ 엠블럼과 프런트 그릴, 범퍼 하단의 ‘C’ 형태의 LED 주간 주행등이 세련미를 강조했다. 후면은 3D(3차원)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실내 공간은 생각만큼 넓지 않았다. 운전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수납공간이 부족해 아쉬웠다. 뒷좌석 시트는 딱딱했고 방지 턱을 넘을 때 앞으로 쏠리는 등 승차감은 좋지 않았다.

QM3 실내모습. ⓒ천지일보 2019.8.18
QM3 실내모습. ⓒ천지일보 2019.8.18

둘째 날에는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르노 클리오’를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트랙 주행 및 속초 대포항에서 서울역까지 약 220㎞ 구간을 직접 운전해봤다. 국내에서는 해치백의 인기가 낮아 제대로 매력을 뽐내고 있지 못하지만, 르노 클리오는 전 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르노 클리오는 QM3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함에도 주행성능은 더 뛰어났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QM3와 다르게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속도를 높여 나갔다. 예리한 몸놀림으로 차선을 넘나들고 고속 구간과 코너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보였다. 다만 직선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꾹 밟았지만 속도가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게 올라가지 않았다.

르노 클리오 외관. ⓒ천지일보 2019.8.18
르노 클리오 외관. ⓒ천지일보 2019.8.18

외관은 감각적이고 세련됐다. 전면부는 날렵하게 그려진 프런트 그릴과 마름모 모양의 로장쥬 엠블럼, 르노의 라이팅 시그니처를 담은 C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과 풀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로 매력을 나타냈다. 측면은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드러냈고 후면은 선명한 그래픽이 적용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으로 특유의 볼륨감을 더했다.

실내는 심플했다. 센터페시아는 잘 정돈됐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합된 클러스터는 시인성이 높아 보기 편했다. 또 통풍구 테두리와 블랙 계열의 시트 가장자리에는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줘 인상적이었다.

승차감은 나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운전해도 불편함이 없었고 뒷좌석도 QM3와 달리 앉았을 때 편안했고 방지 턱을 넘을 때도 앞으로 쏠리지 않았다.

르노 클리오 실내. ⓒ천지일보 2019.8.18
르노 클리오 실내. ⓒ천지일보 2019.8.18

약 200㎞를 주행하는 동안 평균연비는 21.2㎞/ℓ를 달성해 복합연비 17.1㎞/ℓ(도심연비 16.4㎞/ℓ, 고속도로 18.0㎞/ℓ)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트랙주행에서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이후 도로 주행에서는 연비에 신경 쓰며 운전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국산차에 비해 편의사양은 부족하지만 이지 파킹(EZ Parking) 기능을 통해 선명한 후방 화면을 보면서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또 차량에는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다채로운 음색과 풍부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었고 스마트폰을 차량에 테더링 시켜 티맵(T-map)의 길안내도 받을 수 있었다.

르노 클리오와 QM3를 시승하면서 실내 편의성이 다소 떨어져 아쉬웠다. 1열 시트의 기울기를 조절하려면 좌석 옆에 원형 다이얼을 돌려야 해 불편했고, 크루즈컨트롤 버튼도 사이드 브레이크 옆에 붙어있어 조작하기 어려웠다.

르노 클리오 외관. ⓒ천지일보 2019.8.18
르노 클리오 외관. ⓒ천지일보 2019.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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