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국기윤실 수련회.(출처: 기윤실 홈페이지)
2019 전국기윤실 수련회.(출처: 기윤실 홈페이지)

2019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인천 선언 발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교계 안팎의 이념 대립과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윤실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대학교에서 수련회를 갖고 발표한 ‘2019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인천 선언문’에는 ▲절제 ▲정직 ▲약자보호 ▲교회개혁 권력 감시 ▲이념대립 극복 ▲바른 가치 ▲건강한 가정 ▲청년 지도력 양성 ▲공동선과 연대 ▲민족화해와 세계평화 등 11개 항목이 담겼다.

기윤실은 우리 사회의 이념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 사회의 이념 갈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만을 절대시하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적대시하는 현상은 교회 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개신교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늘 인정하고 자신의 입장을 상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아울러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개신교가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교회 내는 물론이고 사회에서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또 기윤실은 “사회는 하나님이 주신 성윤리를 왜곡하고, 생명을 경시하며, 노동의 신성함을 폄훼하는 등 창조 질서에 도전하는 가치와 문화를 만들어왔다”면서 “오늘날 사회가 급변하고 여러 문제들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나타나면서 올바른 가치 판단이 훨씬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영성과 전문성을 갖춘 각 분야의 기독인 전문가들과 연대해서 시대의 흐름을 분별하고 이 가운데서 성경적 가치관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 연구하고 토론할 것”이라며 “실천함을 통해 교회와 세상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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