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가 16일 순천시청 앞에서 KBS 순천방송국 폐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의회) ⓒ천지일보 2019.8.16
전남 순천시의회가 16일 순천시청 앞에서 KBS 순천방송국 폐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의회) ⓒ천지일보 2019.8.16

특단의 대책 강력히 촉구
“지역 언로 차단하는 행태”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가 최근 KBS가 발표한 ‘KBS 비상경영계획 2019’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태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순천시의회는 16일 순천시청 앞에서 KBS 순천방송국 폐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KBS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KBS 지역방송국 구조 조정안은 지역의 다양한 철학이 담긴 목소리를 배제하고 지역의 언로를 차단하는 행태”라며 깊은 걱정과 우려를 표했다.

시의회는 “KBS 순천방송국은 전남 동부권에서 연간 100억원 가량의 수신료를 받아 수십억의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BS가 경영손실이 난 것은 이 수신료가 본사의 경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금까지 쓰여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비상경영계획안은 사실상 KBS 순천방송국의 TV와 편성 기능을 상실하게 하고 전남 동부지역의 언로를 차단해 지난 2004년 KBS 여수방송국을 폐지했던 전례처럼 지역방송국을 폐쇄하는 수순”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순천시의회는 공영방송인 KBS가 ▲위기의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한 지역민과의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 ▲지방방송국 폐쇄 계획을 철회할 것 ▲지역방송국의 TV 로컬 기능 확대방안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