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한일 외교장관 만난다… 백색국가 제외결정 이후 3주만
다음주 한일 외교장관 만난다… 백색국가 제외결정 이후 3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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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일 외교장관(방콕=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악수하는 한-일 외교장관(방콕=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0일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

외교부 “양자회담 일정 조율 중”

지소미아 관련 논의도 이뤄질 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일 외교장관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난다. 양국 외교 수장이 만나는 것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결정 이후 3주 만이다.

외교부는 이달 20~22일 베이징시 외곽에서 열리는 제9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21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2016년 8월 도쿄(東京)에서 진행된 제8차 회의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의장국은 중국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일중 외교장관들은 3국 협력 현황 평가와 발전방향,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국의 장관들은 이번 회의를 전후해 한일·한중·중일 등 양자회담을 연달아 열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한중 양자 회담 개최 문제는 관련국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양국 외교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8월 24일)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시행일(8월 28일)을 며칠 남겨두고 만나게 된다.

한일 두 외교장관은 아직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하기 전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일본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강행했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를 통해서 다른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실제 화해 무드가 조성될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세안+외교장관회의에서 한일 외교장관이 설전을 벌이는 등 앙금도 있어 실제 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출처: 중국 외교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출처: 중국 외교부)

만약 이번 회의 결과에서도 특별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한국이 지소미아를 폐기하는 결정을 하게 될 경우, 한일 양국의 관계는 더욱 더 악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회의에선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안건을 두고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계속해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협력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3국협력 체제를 제도화하고 내실화하는 방안도 논의도리 전망이다. 한·중·일은 현재 외교·교육·통상·환경·문화·농업·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68개 정부간 협의체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서울에 3국협력사무국(TSC)를 설치해 3국 협력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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