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전달 대비 소폭 하락한 3.3㎡당 2664만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사업장 정보를 집계해 이 같은 7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16일 공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6월말 기준 분양가(810만원)보다 0.41% 하락한 806만 7000원으로, 이를 평당(약 3.3㎡) 가격으로 환산하면 2664만원이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분양가(3.3㎡당 2252만원)와 비교하면 18.30% 상승한 것이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HUG가 집계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354만7000원(3.3㎡당 1171만원)으로, 전월 말보다 0.25%,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4% 상승했다.

서울, 인천, 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의 지난달 말 ㎡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41만4000원(3.3㎡당 1788만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는 1.68% 떨어졌지만, 작년 7월 말보다는 14.83%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민간아파트 평균가는 지난달 말 ㎡당 377만 1000원(3.3㎡당 1245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33%, 전달 대비 1.37% 상승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의 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말 ㎡당 평균 270만 7000원으로, 작년 7월과 6월 말 대비 각각 5.31%, 0.75% 올랐다.

HUG에 따르면 대구와 광주, 충남 천안 지역의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대구와 광주는 지난달 말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1419만원, 1239만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3.13%, 4.3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75%, 27.87%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60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8342가구)보다 63% 증가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신규분양 가구 수는 총 5728가구(전체의 4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분양물량(2908가구)보다 약 97% 증가했다.

수도권은 총 427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물량(2790가구)보다 약 53%, 기타 지방은 총 3601가구로 지난해 물량(2644가구) 대비 약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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