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인하대 대강당에서 해외봉사단 ‘인하온’ 대원들이 발대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하대학교) ⓒ천지일보 2019.8.16
지난 14일 인하대 대강당에서 해외봉사단 ‘인하온’ 대원들이 발대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하대학교) ⓒ천지일보 2019.8.16

탄광도시 바가노르에 대한항공 나무심기·인하대병원 의료봉사 이어 보건·환경 교육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하대 학생 봉사단이 최근 옹진군 섬 봉사활동에 이어 몽골 탄광도시 바가노르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인하는 학생 해외봉사단 ‘인하온’이 지난 14일 발대식을 갖고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로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16일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바가노르구는 탄광 도시로 인하대와 인연이 있는 지역이다. 대한항공에서 2004년부터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12만 5000여 그루(44헥타르)를 식재했고, 인하대병원은 2009년부터 이곳 주민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이곳으로 떠나는 인하온 봉사단은 모두 25명으로 오는 18~25일 이곳 지역아동센터와 64번 학교에 다니는 9~14살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예정이다. 환경·보건교육, 교구 만들기, 체육활동 등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바가노르구는 탄광촌으로 대기 질이 좋지 않고 게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실내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다.

봉사단은 먼저 탄광촌과 게르를 직접 방문해 현지 학생들에게 공기정화 키트를 활용, 실내 공기 정화 원리를 설명하는 등 실내·외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이 조성한 조림지를 찾아 나무에 물을 주는 등 관수 봉사활동도 병행한다.

송준혁(24, 해양과학과) 인하온 대표 학생은 “우리가 처음으로 현지 학생들을 만나는 만큼 대기오염 등 환경오염의 위험과 이를 줄이는 방법, 위생의 중요성 등을 한글과 몽골어를 통해서 제대로 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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