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근대 조선춤의 지속과 변용은 근대 시기에 전개된 한국춤의 큰 두 줄기인 전통춤과 신무용의 양상에 대해 다루었다. 조선조로부터 이어지는 전통춤과 1930년대 이후 등장한 새로운 양식의 신무용을 ‘조선춤의 지속’이라는 견지에서 바라보았으며, 근대로의 이행이 연행의 주체인 공연자들의 의지로 이뤄진 것이 아니므로 춤이 변화된 양상을 좀 더 유관적이고 유기적으로 들여다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저자는 공연자들의 활동 공간과 제도 변화에 주목했고 이 변화와 춤 변모의 영향관계에 대해 주시했다. 또한 조선춤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연자, 교수자, 공연 및 학습공간, 제도 등의 변화와 담론들이 실제 춤에 어떻게 완여하는지 살펴보았다.

저자는 한국춤의 원형을 밝혀내는데 있기보다 ‘왜 지속되었는가’에 주목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정노 지음/ 소명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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