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의 혁신, 산업의 혁신, 국가경제의 혁신을 이끄는 변화의 주최자, change maker' 대전테크노파크 최수만 원장이 천지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6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의 혁신, 산업의 혁신, 국가경제의 혁신을 이끄는 변화의 주최자, change maker' 대전테크노파크 최수만 원장이 천지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6 

“더 나은 세상 위해 대전이 앞서 혁신 업(UP)”

 

“위기는 최고의 새로운 기회”
“전 세계의 흐름 알고 변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
“혁신을 위한 지혜, 절실함”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에서 스타트업(Start up)을 잘 키워 4차산업혁명의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대전이 앞서 변화해나갑시다. 위기는 곧 최고의 새로운 기회인만큼 현재 전 세계의 흐름을 먼저 잘 인식하는 것과 혁신을 위한 절실함, 지혜가 꼭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스타트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 최수만 원장의 평소 좌우명은 ‘메이킹 베러 월드(making better world)’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더 나은 대전, 더 나은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 즉 ‘메이킹 베러 대전’, ‘메이킹 베러 코리아(Korea)’를 위해 “스스로 매일매일 혁신하고 새로운 것을 생각하며 다른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최 원장은 “대전시의 발전을 위해 전 세계의 트렌드와 시장의 흐름을 쫓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유럽의 흐름은 어떤지 늘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며 “현재 한·일 수출 규제문제, 미·중 간 무역 분쟁 등 어려운 일들이 많지만 이 위기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대전은 다양한 지식과 기술, 브레인, 연구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4차산업, 디지털 산업에서 경쟁력이 대단히 높고 소재·부품 분야도 새롭게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과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준비한 사람(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를 미리 공부하면서 미래를 준비한 것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중국 내 시장(市長)들이 ‘당신은 우리 형제’라고 반기며 MOU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준비를 하면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직접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 최대 스타트업육성기관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협약 쾌거

대전TP가 프랑스의 최대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업무 협력을 하고자 컨택했으나 방문만 수락을 받아 찾아갔는데 대전광역시와 대전TP 영문 소개자료, 대덕특구 영문지도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얀 고즐린 대표와 업무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현장에서 업무 협력 MOU를 체결을 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크리에이티브 밸리’는 2011년 설립된 이후 국내외 5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150명 이상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총 2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면서 스테이션 F 등 프랑스 내 보육센터를 5곳 운영 중이다.

대전TP는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협업을 통해 대전 스타트업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며 스테이션 F 및 창업 프로그램의 운영 노하우를 도입, 지역의 창업 활성화를 돕고 있다. 올해 11월 대전TP는 스타트업 투자대회를 개최할 때 프랑스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9 파리에어쇼, 수출계약 20만 달러 체결

대전TP는 창조 국방산업 육성을 위해 IT, SW, 정보통신, 국방로봇,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에 총 93억원을 집중 투입하며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기업의 해외방산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세계 3대 국방·항공 전문전시회 중 하나인 ‘파리에어쇼’의 대전TP 기업관 설치를 통해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신 전투기 조종간 및 스위치류를 생산하는 성진테크윈은 해외 방산기업과 미화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대전TP는 세계3대 바이오클러스터 중 하나인 ▲보스톤 바이오 산업과의 교류 ▲수소산업 육성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힘쓰고 있다.

◆대전시 발전을 위해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

최 원장은 “청년들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해서 우수한 중소기업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을 대전TP와 함께 하면 좋을 것”이라며 “특히 대전TP에 연락을 주면 기업들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자신의 실력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의 기술강소기업들에게 추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

◆대전TP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최 원장이 대전TP 직원들에게 평소에 강조하는 3가지 방침은 ‘첫 번째, 혁신, 두 번째 가치 창출, 세 번째 인화 중심 경영’이다. 기업지원방식에서 핵심역량으로는 ‘스피드한 서비스와 친절, 소프트한 운영’이다.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팀워크 중심’의 업무를 강조하고 있다.

끝으로 최 원장은 “문화와 과학, 예술이 만나는 품격있는 대전시, 혁신을 위한 절실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전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과학도시, 문화예술도시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고 찾아올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함께 발맞춰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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