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 대화ㆍ협력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잡을 것”(천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 이슈종합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 가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열도를 관통한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15일 저녁 동해에 진출했다. 이밖에도 일본 아베, 대한독립 만세, 조국 사모펀드 등 본지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봤다.

◆[광복 74주년] [전문] 文 대통령 “日, 과거 성찰하고 동아시아 평화·번영 함께 이끌어야”☞(원문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 가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文대통령 경축사에 엇갈린 평가… 與 “희망찬 미래” vs 野 “말의 성찬”☞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허무한 경축사’라고 혹평했다.

태풍 ‘크로사’ 오후 6시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태풍 ‘크로사’ 오후 6시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태풍 ‘크로사’ 日 관통 후 동해로… 자정께 독도 근접 예상☞

일본 열도를 관통한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15일 저녁 동해에 진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히로시마에 상륙한 뒤 북쪽으로 빠르게 이동해 오후 6시께 동해로 빠져나갔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탑텐 매장에서 시민들이 '8.15 캠페인 티셔츠'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5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탑텐 매장에서 시민들이 '8.15 캠페인 티셔츠'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5

◆[르포] “애국심은 살아있었다”… 광복절 맞아 ‘애국 마케팅’ 활발☞

“국산 제품이라고 표시돼 있어서 더 손이 가는 것 같아요. 한 개만 골라도 될 걸 하나 더 골랐어요.”

8.15광복절 74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중구 광화문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필기구를 고르던 김소희(23, 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씨는 무궁화가 붙어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새 일왕 “과거 깊은 반성”… 아베, 日책임 거론 안해☞

일본 정부는 15일 도쿄도 지요다구에 있는 ‘닛폰부도칸’에서 일제가 일으켰던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4주년 기념행사인 ‘전국전몰자추도식’을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후 세대인 나루히토 일왕은 지난 5월 즉위 후 처음 일본 정부 주최의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깊은 반성을 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日 국회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 아베는 공물 봉납만☞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초당파 일본 의원 모임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참배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전 참의원 부의장이 회장으로 있는 일본 의회 초당파 단체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50여명은 이날 오전 집단 참배를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본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90)와 이춘식 할아버지(95)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본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90)와 이춘식 할아버지(95)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5

◆“이 비는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눈물”… 광복절 서울광장 메운 시민들☞

광복절인 15일 한일 양국의 시민들이 일본 기업에 의해 강제징용 피해를 겪은 이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결단을 촉구했다.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등 10여개 단체가 함께하는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광복 74주년, 일제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를 열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 로비에서 입장을 발표, 승강기에 타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19.8.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 로비에서 입장을 발표, 승강기에 타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19.8.9

◆조국-사모펀드 ‘관계’에 쏠리는 관심… 사모펀드에 74억 투자약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갖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총 재산 규모보다 큰 74억 5500만원을 출자하기로 투자약정을 한 것으로 나타나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려 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큰 딸의 학교 배정을 고려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콩 턱밑까지 온 중국군… 트럼프, 시진핑에 회동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홍콩 사태와 관련 ‘인도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일대일 회동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8.1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8.15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다시 40%대로… 北미사일·대남막말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8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1%p 하락한 48.3%를 기록해 한 주 만에 50%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12~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8월 1주차 주간집계와 대비해 2.1%p 내린 48.3%로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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