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김영철 기자] 제74주년 광복절인 오늘(15일), 일본 정부의 사과와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시민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격화된 반일 감정이 광복절을 맞아 더욱 고조된 건데요.

강제동원피해자들과 한일 양국 20여개 시민단체들은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촉구하며 8·15 광복절 공동 행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야노 히데키 | 일본 강제동원 공동행동 사무국장)
“일본의 정치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만 피해자들이 30여년 넘게 포기하지 않고 싸워온 그 마음을 이어서 저희들과 함께 연대해서 이 사태를 극복해나가겠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와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일제강점기 때 타국에서 겪어야 했던 아픔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춘식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서럽고 눈물 납니다. 내가 그 때 고생한 것이 원통하고.”

(녹취: 양금덕 | 근로정신대 피해자)
“이제는 우리나라도 강한 나라가 되었으니 여러분들이 한뜻이 되어서 아베 말을 듣지 말고 우리도 일본을 규탄합시다.”

거세게 내리는 빗속에 우비를 입은 2천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강제동원 사죄하라’ ‘아베는 사죄하고 배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해자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광화문 대로를 따라 주한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와 유족 대표단은 지난 7월부터 시민들이 참여한 서명서를 우편으로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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