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암 나철 선생 기념관 모습.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8.15
홍암 나철 선생 기념관 모습.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8.15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민간주도 호국 선양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홍암나철선생선양사업회(회장 박오체)는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20년간 자비로 중국에 있는 나철 선생 묘역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2018년에는 중국 화룡시와 MOU를 체결, 친선축구대회 개최 및 공연 관람 등 중국 지방정부와 다양한 문화·체육 교류 행사를 추진해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의 위상을 중국에 알리는 역할에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사업회는 중국 묘역관리뿐 아니라 홍암 나철 선생의 생애 전집발간, 유품 등 수집·발굴, 우리 역사 바로 알기 골든벨 행사, 추모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해 홍암 나철 선생의 구국 이념과 나라 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홍암 나철 선생은 전남 보성에서 출생해 1909년 대종교를 창시했다. 대종교는 일제강점기 ‘정신적 의미의 나라’로 주권을 잃은 조선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점이 됐다. 또 무오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9명의 독립지사 중 25명이 대종교 출신 인사일 만큼 대한민국 독립운동사 전반에 나철 선생의 정신이 깃들어 있었다.

보성군은 지난 2016년 나철 선생 서거 100주기에 맞춰 홍암 나철 기념관을 선생의 고향인 보성군 벌교읍 칠동리 금곡마을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남도 의병의 아버지 죽천 박광전 선생 기념관, 민족 독립운동의 선구자 서재필 기념공원 등을 조성했다.

또 나철 선생을 소재로 한 ‘단군의 아들’ 전방삭 의병장 ‘꽃이지니 열매 맺혔어라’ 선거이 장군의 ‘칼과 술’ 등 보성 출신 의병장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을 홈페이지에 연재하는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죽천박광전선생기념사업회에서도 보성군에서 조성중인 죽천박광전기념관에 시도문화재 자료 제206호 보성 죽천 선생 문집 및 유묵 목판 등 43건 232점을 활용해 전시, 연출을 위한 준비로 개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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