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오후 3시 히로시마 도달… 한국 일부 지역 영향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태풍 ‘크로사’가 일본에 도달하면서 동해안에 강풍·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는 중심기압이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08㎞(초속 30ｍ)이다. 강풍 반경은 360㎞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은) 오전 10시 일본 규슈와 시코쿠 사이 바다를 지나고 있다”며 “오늘 오후 3시께 일본 히로시마 주변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로사’는 이날 저녁 동해에 진출해 독도 동쪽 바다를 통과할 예정이다.

시간대별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오후 9시께 독도 남남동쪽 약 170㎞ 해상, 오는 16일 새벽 3시께 독도 동쪽 약 130㎞ 해상,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28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은 일본을 통과하면서 지면 마찰로 강도가 점점 약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