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나이스타운 인근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며 주민들을 해산시키고 있다(출처: 뉴시스)
14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나이스타운 인근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며 주민들을 해산시키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출동한 경찰관 6명이 크게 다쳤다.

BBC에 따르면 경찰은 14일(현지시간) 오후 필라델피아 나이스타운에 있는 한 주택에서 ‘마약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BBC는 목격자들이 오후 4시 반쯤 첫 총성이 울린 뒤 추가로 6~7발의 총격음을 들었다고 전했으며, 경찰은 총격범이 1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 6명이 총탄에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격은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럭 탑승자가 검문하던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지 이틀 만에 벌어져 총기사고에 대한 공포가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리차드 로스 시 경찰국장은 “SWAT 팀이 잠행하고 진입해 인질극 상황에서 경찰관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며 “총기소유자가 SWAT 팀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으며 그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템플대학 보건과학센터 캠퍼스에는 폐쇄령이 내려졌고, 경찰은 방송사 헬기들이 해당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여름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필라델피아 총격 사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상황을 계속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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