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삼호해운 소속의 1만 톤급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피랍 선박은 15일 오후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 선박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총 21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다.

피랍된 지점은 오만과 인도 상이의 인도양 북부해역이며 선박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스리랑카로 향하던 중이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국가정보원 등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을 중심으로 대책본부를 마련해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피랍 선박에 대한 상황 파악과 함께 대응 반응을 협의 중에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4일 삼호해운 소속 삼호드림호는 이라크 바스라에서 원유를 싣고 미국으로 향하던 중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바 있다. 당시 해적들은 피랍 217일 만에(11월 6일) 한화 약 95억 원을 넘겨받은 후 인질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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