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홍암 나철 선생 기념관에서 풀베기와 조경관리, 수목진단 등 현충시설 일제정비를 하고 있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8.14
보성군이 홍암 나철 선생 기념관에서 풀베기와 조경관리, 수목진단 등 현충시설 일제정비를 하고 있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8.14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남도의병의 중심 보성군이 지난 12일부터 관내 현충시설 22개소 일제정비에 나섰다.

보성군은 14일 벌교읍 소재 홍암 나철 선생 생가 및 기념관, 충혼탑 등에 산림근로자 57명을 투입해 풀베기 등 수목정비 작업을 추진했다.

홍암 나철 선생은 대종교를 창시해 한국 독립운동가의 정신적 지주로 독립운동 전반에 영향을 미친 주요 인물이다. 보성군은 오는 23일까지 수목보호 조경관리단, 가로수 전문관리단 등 81명의 근로자를 집중 투입해 대대적인 풀베기와 조경 관리, 수목진단 등을 통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다는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수형 조절, 고사지 제거, 병해충 방제 등의 종합적인 수목 관리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충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보성군은 의병이 많이 배출된 의향의 고장으로 임시정부수립,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현충시설 정비에 나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호남에서 가장 먼저 3.1운동이 일어나기도 한 남도의병의 중심지로 임진·정유재란부터 광복까지 끊임없이 의병이 창의하며 구국활동을 펼쳐왔다. 임진·정유재란에서 의병을 창의한 죽천 박광전 선생, 임계영 전라좌도의병장, 한말 담살이 의병장 안규홍 등 지금까지 777명의 의병이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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