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4

박주민 “정미경 발언, 막말 넘어선 망상”

설훈 “한국당, 국민의 준엄한 심판 받을 수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최근 한일갈등에 대해 “한반도 분단체제에서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아베 정부와 일본 극우 정치세력, 신(新)친일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꿈꾸는 새로운 100년의 청사진이 있지만, 역사를 날조하는 일본 극우집단과 식민사관의 아류인 신친일세력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극우와 신친일세력의 역사 왜곡에 맞서 역사와 정의를 지키고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미래를 힘차게 열겠다”며 “민주당은 광복 100주년의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국민과 함께 그 길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정미경 의원이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한일 갈등은 문재인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막말이라고 하기도 부적절하고 망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 조선일보의 칼럼 ‘한국 민주주의도 이렇게 무너지는가’를 언급하며 “이 칼럼에서도 일본과 경제충돌도 반일이라는 민족적 감정과 자존심에 편승한 국민 단합과 총선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4

박 최고위원은 이런 주장에 대해 ▲최근 한일 간 갈등이 일본의 선제적 무역 제한조치로 시작 ▲최근 일본의 행동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공감하지 못하는 점 ▲정부와 지자체는 불매운동에 나서지 말라는 국민들이 정부의 자작극에 속아 불매운동에 나선다고 보는 점 등을 문제로 꼽았다.

설훈 최고위원도 “국민의 염원과 달리 한국당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문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하는 등의 망언과 대안 없는 반대 정치를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다”라고 지적하며 “공당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국민의 노력에 재를 뿌리는 것에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7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정부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질적인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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