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내년부터 새로운 성장사업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에 3년 이상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R&D 지원체계를 체계적으로 혁신하기로 하면서 ▲4차산업혁명 신산업 창출 ▲다양한 방식의 R&D 수요 충족 ▲산혁연 연결과 협업 강화 ▲R&D 기업의 공정한 선정 등의 4가지 주제로 혁신방향이 제시됐다.

중기부는 4차산업혁명 신산업 창출과 관련 기존 1년, 최대 1억원에 불과했던 기간과 규모를 3년 이상, 최대 20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인공지능(AI)은 모든 산업과 연결되는 범용기술인 점을 고려해 R&D 수요를 우대 지원하고 미래 선도형 3대 신산업인 시스템반도체·미래형 자동차·바이오헬스도 우선 공모로 매년 1천억원 이상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 100개를 강소기업으로 지정·지원하는 등의 ‘강소기업 100+스타트업 100프로젝트’가 실시된다.

중기부는 다양한 방식의 R&D 수요 충족을 위해선 대상을 투자형, 규제해결형, 소셜벤처형, 재도전형을 나눠 지원을 체계화한다.

투자형 기업의 경우 민간 벤처캐피털(VC)의 기업 선별과 보육 역량, 자본력 활용을 위해 ‘선 민간투자, 후 정부매칭’ 방식으로 지원을 집중한다.

기업으로부터 R&D를 위탁받는 형식의 독일 기술상용화 전문연구기관 모델을 도입해 R&D 직접 수행에 따른 기업의 실패 위험을 덜고 축적된 국가 R&D 자산을 활용한 기술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혁신방안은 ‘톱다운’이 아닌 ‘바텀업’ 방식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수요조사하고 R&D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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