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4일 오전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상 작업 외국인 근로자 2명도 다쳐

소방당국 “15층 높이에서 추락한 듯”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강원도 속초의 한 공사현장에서 승강기가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8분께 강원도 속초 조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 15층 높이에서 근로자 4명이 탑승한 공사용 승강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변모(38)·변모(35)·함모(35)씨 등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원모(23)씨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에 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42)·B(40)씨 등 외국인 노동자 2명도 승강기 추락 충격으로 튄 돌 등에 맞아 찰과상을 입고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40여분 만에 승강기에 탑승했던 근로자 등 사상자에 대한 인명 구조작업을 마쳤다. 해당 승강기는 30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2기 중 하나로, 15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공사장 소장과 감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 강원동부지사는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