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 기사제보 | 광고안내 | 회사소개
뉴스 > 문화 > 문화재 | 문화를 찾아서
[문화를 찾아서] 처마에 깃든 선조 철학
박선혜 기자  |  museaoa@newscj.com
2011.01.15 14:18:38    
닫기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 남산골 한옥 마을에 있는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의 처마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과학적 설계… 햇빛 유입량 조절 기능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처마는 명사로 ‘지붕이 도리 밖으로 내민 부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지붕의 연장선 끝자락에 위치한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늘을 향해 살짝 솟아 오른 처마 양쪽 끝에는 전통 가옥 건축의 멋과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

하늘로 살짝 솟아오른 처마는 정면으로 내리쬐는 직사광선을 막아주기도 하고, 대류 형성을 도와 추위와 더위를 완화시켜 준다. 쉽게 말해 여름철 해가 높이 떴을 때, 큰 나무 아래 그늘에서 쉬는 것과 같은 이치며, 겨울철에는 처마로 인해 낮게 뜬 햇볕이 방안 깊숙이 투사돼 집안을 따뜻하게 한다. 이는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다가 처마에 걸려 머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북위 36도를 전후한 북방계여서 여름은 매우 덥고 겨울은 매섭게 춥다. 결국 겨울의 따뜻한 햇빛은 잘 받아야 하고, 여름철의 뜨거운 햇볕은 잘 막아 주어야 좋은 집이 된다. 우리 선조는 이와 같은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해 처마를 생각해낸 것이다.

   
▲ (자료제공: (주)한옥과 문화)


처마는 깊이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그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태양의 ‘남중고도’ 즉 하지(夏至)때 태양은 거의 머리 위로 올라오지만, 동지(冬至) 때에는 낮아져서 방안 깊숙이 햇볕이 들어오는 것에 따라 처마가 햇볕을 막아 주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는 과학적인 논리가 숨어 있다.

또한 처마의 경사진 부분은 올라가는 온기를 막아 양지바른 처마 밑을 만들고, 댓돌에 떨어지는 비를 막아 한옥의 기둥뿌리를 보호해 주기도 한다.

한편 처마가 직사광선을 막아 직접적인 햇빛을 받지 못해도 한옥 내부가 밝은 이유는 마당에서 반사된 빛이 건물 내부에 간접적인 조명을 비추기 때문이다. 최근 서양 곳곳에서는 한옥의 이러한 과학적인 우수성을 인식하고 현대 건축에 적용하고 있는 사례도 많다.

   
▲ 처마 위에 눈이 쌓여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남산골 한옥 마을에 있는 이승업 가옥의 처마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관련기사]

박선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편집자 추천 이슈

LG의 강씨 죽이기①

[단독] 그의 실토, LG전자 실체를 드러내다
 

신천지 이만희 대표

“CBS 큰 실수했다. 즉각 대국민 사과하라”
 

현대해상 묻지마 甲질

[단독] 車부품대리점 속수무책 ‘피눈물’
전체기사의견(7)
달려야하니
2011-01-30 00:25:40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멋지고 아름답다....!
멋지고 아름답다....!
피터팬
2011-01-17 23:20:29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한옥이 과학이네요~ 우리 나라의 자랑
한옥이 과학이네요~ 우리 나라의 자랑이구요
혜민
2011-01-16 22:23:46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아파트가 편리하다고 하지만 마당있는
아파트가 편리하다고 하지만 마당있는 한옥에 살고 싶네요;;
현정
2011-01-16 22:20:43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비가 올 때도 처마 밑에 있으면 운치
비가 올 때도 처마 밑에 있으면 운치있는데..^^ 일조량도 조절하는 등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것에 선조들의 지혜가 느껴지네요~
정아
2011-01-16 21:08:58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역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역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또 다른 역사를 발견하게 되는군요.. 아파트가 아무리 편리하고 따듯하다고 하지만 닭장같은 느낌은 피할 수 없고 콘크리트의 친환경적이지 못한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한옥, 그 처마의 고고함과 아름다움에 과학적이기까지 하다니.. 당장 이사를 가고 싶은 생각이 스물스물~ ㅋㅋ
박재영
2011-01-16 19:26:45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외형상도 한옥은 멋스럽습니다선조들의
외형상도 한옥은 멋스럽습니다
선조들의 지혜는 누구도 따라 올수가..
정지훈
2011-01-15 23:50:01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한옥집에 살지만, 불편한 점이 많았어
한옥집에 살지만,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그런데 제대로된 잘 지은 전통집은 따뜻하고,, 시원한게 좋다고 하니,, 제대로 보수공사해서 ,한옥을 후대 자손에게도 물려주고 싶어요
전체기사의견 보러가기(7)
소셜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뉴스천지 로그인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 회원가입

탑 뉴스를 한눈에 - 클릭

스포츠
‘UFC 187’ 김동현, 우승 소감… “모두가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

‘UFC 187’ 김동현, 우승 소감… “모두가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UFC 187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에게는 팀 매드가 있고 양성훈 감독님이 계시고 티파니 누나 가족 분들이 계시고 알랜과 정원이가 있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도와주신 모든 스폰서 대표님께 진심으
박지성 김민지 임신 “저희 부부에게 만두가 생겼습니다”

박지성 김민지 임신 “저희 부부에게 만두가 생겼습니다”

박지성 김민지 부부가 임신소식을 전해 화제다. 지난해 7월 전 아나운서 김민지와 결혼한 박지성은 21일 JS파운데이션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내달 14일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다”며 아이의 태명을 밝혔다. 박지성은 “저희 부부에게 만두가 생겼습니다. 현재 임신4개월에 접어든 민지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글마루정기구독신청 | 구독신청
기사제보 | 고충처리제도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Copyright © 뉴스천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