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년 이후 100년 전시회 포스터.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9.8.13
기미년 이후 100년 전시회 포스터.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9.8.13

‘11월 24일까지, 배준철 일기 등 78점 전시’
‘100년의 역사를 담은 풍성한 콘텐츠 준비’
‘3.1운동 100주년의 의의를 되새기는 시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이 3.1운동 100주년 및 광복 제74주년을 맞아 ‘기미년 이후 백년: 우리는 3.1운동을 어떻게 기억했을까’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13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1919년 3월 1일 일제에 항거해 전 민족의 독립 의지와 열망을 보여준 3.1운동은 독립운동사뿐 아니라 한국사의 한 획을 가르는 중대한 사건이며 ‘3.1정신’은 한국 근현대사를 이끄는 시대정신으로써 역사의 길목마다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이번 특별기획전시에서는 ‘3.1운동’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함으로써 3.1운동 100주년의 의의를 되새기고 앞으로 어떻게 기억해나갈지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미주에서 사용한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일제강점기).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9.8.13
미주에서 사용한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일제강점기).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9.8.13

8월 14일~11월 24일 특별기획전시실Ⅱ(제7관)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총 3부로 구성한다. 1부 ‘기미년, 시대를 이정표: 1919~1945’에서는 일제강점기 3.1운동의 기억이 독립운동의 정신적 뿌리이자 한 시대를 가르는 주요한 이정표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중국·미국·러시아 등 국외 동포들에게는 고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자리이자 지역 내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이기도 했던 3.1절 기념식의 모습을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일제의 경계가 삼엄했던 국내에서 어떻게 간접적으로 3.1운동을 기념했는지 잡지·신문 등을 통해 살펴본다.

2부 ‘되찾은 나라, 갈라진 기억: 1945~1948’에서는 1945년 광복 후 새로운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3.1운동에 대한 기억 작업이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지를 살펴본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돌아보는 사업들이 대거 이루어지는 분위기 속에 출판·영화·연극 등 각계각층에서 3.1운동을 집중 조명했으나, 독립국가 수립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3.1절 기념식은 충돌의 장이 되기도 했다.

3부 ‘3.1정신을 기억하라!: 1948~2019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여 년간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동적인 길에 ‘3.1정신’이 어떻게 함께했는지를 살펴본다. 대한민국 제헌헌법에 3.1정신의 계승이 명시된 것부터 시작해 시기별 다양한 3.1절 기념식 모습, 각계각층에서 외치는 3.1정신의 계승, 문화 속에 표현된 3.1운동의 모습에 대해 살펴본다.

사전 대국민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이 보내준 3.1운동 관련 사진과 문구도 전시 마지막 코너인 ‘100번째 3월 1일’에 전시되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3.1절의 감상을 적은 상하이 거주 한인 청년 배준철 일기 (1935).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9.8.13
3.1절의 감상을 적은 상하이 거주 한인 청년 배준철 일기 (1935).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9.8.13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시에서는 상하이 거주 한인 청년의 3.1절 감상을 담은 ‘배준철 일기’ 등 총 78점의 유물을 비롯해 3.1절 기념식 동영상과 이미지, 독립운동가의 기념식 연설 음성, 일제강점기 삼일절 노래 연주 등 100년의 역사를 담은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면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의 길목에서 또 다른 100년을 이끌 시대정신을 가늠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