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지구온난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해수면 높이 7년 연속 상승

“현재 기후 위기, 경종 울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지난해 방출된 온실가스 수치가 사상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 온난화도 약 20년 전보다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기상학회(AMS)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대기권에 방출된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 메탄 등의 온실가스의 양이 계속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는 1990년 이후 43%나 많아졌으며, 특히 지난해 이산화탄소의 농도의 경우 407.4ppm인 것으로 집계됐다. AMS는 이에 대해 “80만년 이래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수면 높이는 81㎜였다. 7년 연속 상승해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해수면 온도는 지난 2016년 엘니뇨 현상(해수 온난화)이 나타났을 때보다는 낮아지긴 했지만 1981~2010년 때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조지아 대학에서 지질 대기과학을 가르치는 마셜 셰퍼드 교수는 “이번 기후보고서의 결과는 일부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의 의견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의 기후 위기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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