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소라 자원 보호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총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을 설정했다.

제주도는 이번 TAC를 1788t으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1750t을 제주시·서귀포시·한림·추자도·성산포·모슬포 수협 등 6개 지구별 수협(어촌계)에 배분하고 38t은 유보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제주도는 소라 소비촉진 및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전체 TAC 1788t 가운데 30%인 536t을 내수용으로 배정했다.

제주도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소라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자 소라자원 관리를 위해 1991년부터 TAC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TAC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의 소라자원 생물학적 허용어획량(ABCㆍ생물학적으로 자원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어획량의 최대치)을 근거로 설정된다.

최근 3년간 평균생산량·해녀 수·마을어장면적 등을 감안해 지구별 수협에 배정하면 다시 어촌계별로 배정해 소라 금채기가 끝나는 9월부터 해녀들이 소라채취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소라의 군납, 소비촉진행사, 가공식품개발 등 국내 소비시장을 확대해 일본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며 “해녀들이 안정된 생산과 소득 보장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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