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다시면 죽산리 화동마을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현판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나주시) ⓒ천지일보 2019.8.12
나주시가 다시면 죽산리 화동마을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현판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나주시) ⓒ천지일보 2019.8.12

화동마을, 1호 치매안심마을 지정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가 12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인 ‘치매안심마을 운영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고립되지 않고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 이웃들과 더불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에 친화적인 마을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보호가 필요한 치매 환자를 마을이 나서서 돌보며 환자 가족의 부담 경감과 환자의 삶의 질 변화를 위해 이웃이 함께 고민함으로써 지역 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은 물론 마을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다시면 죽산리 ‘화동마을’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마을주민 30여명과 함께 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죽산리 화동마을은 다시면 관내 치매등록환자 전체 40%에 해당하는 치매 환자 16명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로 치매 사업에 대한 주민의 관심도가 높고 경로당 등 우수한 시설 인프라에 힘입어 나주시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

유하진 화동마을이장은 “나주시에서 우리 마을이 가장 먼저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돼 매우 뜻깊고 기쁘다”며 “마을을 넘어 지역 모든 치매 환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선구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적극 노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향후 5년간 전남 광역 치매센터, 나주시 치매안심센터 등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조기발견, 초기·경증·중증환자별 맞춤형 교육, 치료 프로그램과 환자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자조모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 벽화 그리기 등 마을환경조성, 치매 걷기대회, 치매 극복 선도학교 기관 지정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민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치매 환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치매안심마을 운영을 통해 치매 환자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와 공감 능력 향상은 물론 치매 환자 조기발견, 치매 환자의 지속적인 사회참여 보장,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 등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 조성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