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제공:전북도) ⓒ천지일보 2019.8.12
전북도청 전경. (제공:전북도) ⓒ천지일보 2019.8.12

여객선 4개 항로 5척 출항 통제 중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태풍 제9호 ‘레끼마’가 막바지인 가운데 전북도가 도내 강풍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태풍과 호우주의보로 전북 도내 평균 강우량은 15.6㎜, 최고 강우량은 고창 51.3㎜, 국지적으로는 심원(고창) 82.0㎜, 위도(부안) 77.0㎜, 말도(군산) 71.0㎜, 복흥(순창) 33.5㎜, 어청도(군산) 29.0㎜를 기록했다.

아직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4개 항로 5척이 출항 통제 중이며, 어선 등 선박 3174척이 출항 통제에 따라 항구 내 피항 중이다.

선박안전기술공사 전북지부 운영관리센터에 따르면 풍랑주의보가 “전북 지역 앞바다는 지난 11일 오후 9시에 발효돼 오늘 오전 7시부로 해제했다”며 “먼 바다는 오늘 오전 7시부터 발효돼 현재까지 출항 통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 바다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경우 출항 통제가 자동 해제 되지만 지속해서 이어질 경우 15톤 미만의 선박은 출항을 통제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통제 시간이 조정되니 여행을 준비하는 도민들은 미리미리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오늘 저녁 9시 미야자키시 동남쪽 약 770㎞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북상 속도가 느리고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태풍 정보에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태풍에 날아갈 가능성이 있는 외부 물건은 강풍 발생 전에 제거하거나 실내로 이동 또는 고정·보강해야 한다”며 “해안 지역에서는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니 바닷가로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도 취약 부분을 사전에 보강하고 주위의 물건이 날아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변을 미리 정리하는 등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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