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2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2

‘3대 종단이 제안하는 집중 교섭에 참여할 것’
“유성기업 사태… 지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도와 아산시가 9년간의 장기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유성기업 노사분쟁은 주간연속 2교대와 생산직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노조와 사용자 간의 대립으로 2011년 노조파업과 직장폐쇄가 일어나는 등 9년간 노사분쟁이 진행 중이다.

장기간의 유성기업 노사분쟁으로 인해 근로자와 사업자 모두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며,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 충남도 내 자동차부품산업과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충청남도와 아산시가 중재 창구로 나섰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2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2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유성기업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관내 유망기업”이라며 “자동차 산업이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대전환기에 유성기업의 노사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충남은 수천 개의 자동차부품업체가 산재해 있고 수만 명이 근무하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며 “현재의 유성사태는 단지 해당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지사와 오 시장은 공동제안을 통해 유성기업 노사는 3대 종단이 제안하는 집중교섭을 조건없이 참여해 조속한 기간 내에 평화적 해결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또한 유성기업 노사는 집중교섭이 진행되는 기간 상호간에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오직 대타협을 통한 조속한 해결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충남도와 아산시는 3대 종단의 집중교섭(8월 19~23일) 추진 지원과 노사합의 유도를 위한 지원 및 회사 정상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아산시는 2013년부터 시행한 심리치유 사업을 통해 유성기업 아산공장 노동자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악화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정신건강 회복에도 나설 계획이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2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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