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을 위한 비상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을 위한 비상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

심상정 “선거제도 개혁 위해 위원장 교체 받아들여”

윤소하 “홍 위원장과 민주당은 단호하게 대처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의당이 이번달 말까지 연장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자유한국당에 끌려다니지 말고 하루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상무위원회에서 “저는 국회 관례에도 없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체도,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수용했다”라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을 비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심 대표는 “정개특위가 연장된 시한 중 한 달하고도 12일이 지나고 있다”면서 “이 짧은 시간 내에 제1 소위원장까지 교체해야 한다는 그런 주장은 선거제도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의도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선거제도개혁을 정치권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제가 무모한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요구를 수용했다면, 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참여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은 한국당의 밀고 당기기에 끌려다니지 말고 8월 말 시한 내에 정개특위 위원회 차원의 선거제도 개혁 의결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을 위한 비상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을 위한 비상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

윤소하 원내대표도 “내일 홍영표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회동한다고 하는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 홍 위원장과 민주당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종민 부대표는 “정개특위 마감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제1 소위장을 한국당이 맡는 것이 합의사항이라고 버티고 있어 회의는 여전히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은 본인들의 폭력행사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트랙에 올려져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하며 “국민과 약속한 시한을 지킬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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