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은진 기자] 북위 60도 이상 북극 아래 첫 땅, 인간의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미지의 땅 ‘툰드라’의 대자연이 방송을 넘어 극장에서 공개된다.

극한의 추위로 인간이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척박한 땅 러시아 연방 북서쪽에 위치한 면적 12만 2000㎢의 ‘야말 반도’. 이 반도는 서쪽으로 카라 해와 접하는 대부분 툰드라에 덮인 평원으로, 호수와 늪이 많아 사냥과 물고기를 잡아 생활한다.

지구 면적 20%를 차지하는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은 혹독한 추위로 나무 한 그루조차 자랄 수 없는 곳이다.

대륙,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툰드라는 1년 중 7개월이 겨울이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계절변화가 뚜렷하다. 특히 가장 긴 계절인 겨울엔 영화 50~60도를 오르내리며 물고기를 잡으면 바로 얼 정도의 혹독한 추위로 ‘영원히 녹지 않는 땅’이라 불리고 있다.

여름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모기가 많은 곳으로, 혹독한 추위 속에서 살아남은 모기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700km 대장정을 300일간의 일정을 거쳐 SBS 제작진의 녹록지 않았던 촬영 과정과 함께, 계절 흐름에 따라 툰드라를 담아냈다.

툰드라의 사계절, 변화하는 대자연과 순록, 유목민의 삶이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 유목민 네네츠인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엿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활한 대자연의 감동 <최후의 툰드라-극장판>이 관객을 찾아간다. 2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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