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가 마을 가옥들을 휩쓸고 간 모습. (출처: 연합뉴스)
산사태가 마을 가옥들을 휩쓸고 간 모습. (출처: 연합뉴스)

산비탈 무너지며 마을 덮쳐

당국, 구조·수색 작업 계속

[천지일보=이솜 기자] 폭우로 인한 미얀마 산사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동부 몬주(州)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 수는 사체 8구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전날 밤 현재 41명으로 집계됐다고 미얀마 소방당국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는 지난 9일 오전 수도 네피도에서 남쪽으로 430㎞ 떨어진 몬주 파웅 읍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마랏 산의 산비탈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주택 27채와 차량 5대가 쏟아져 내린 진흙더미와 바위 등에 묻히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매몰된 차량 중 한 대에서는 승객들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고 전해졌다. 엄청난 양의 진흙더미가 도로와 길을 막으면서 피해 마을과 인접한 마을 주민들도 고립돼 구조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현재도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주 몬·카렌주(州)에 내린 폭우로 인해 주민 3만 8000여명이 집을 잃고 인근 사원 등으로 피신한 상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