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루킹스연구소 케네스 리버설 연구원 발표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현재 북한과 같은 체제에서 진행되는 권력 이양은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2011년 미 행정부가 직면한 외교 문제를 조망하는 토론회’에 참석한 중국 전문가인 케네스 리버설 박사가 “미국이 올해 주의해서 다뤄야 할 외교 문제 중 하나가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버설 박사는 이날 “북한이 갑자기 붕괴할 경우 미국 중국 한국 일본이 뜻하지 않게 매우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붕괴했을 때 중국 인민해방군의 개입과 한국군의 임무, 그리고 역내 주한 미군의 역할 등을 미국이 관련국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로버트 케이건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미국과 중국 간 입장 차이가 양국 관계 증진의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케이건 연구원은 그는 특히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 문제와 관련한 큰 진전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중국이 북한과 협력하고 있는 게 못마땅할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중국은 나름대로 이해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북한이 붕괴하는 것도 원치 않을 것이고 미국 쪽에 유리하게 환경이 조성되는 한반도의 통일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그 동맹들이 북한을 다룬다는 이유로 동북아 미군 배치 증강도 중국은 원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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