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는 눈을 뜨고 감기 전까지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한다.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잠자리에 누워서도 사라지지 않는 고민 때문에 밤잠까지 설친다. 그러다 문득 기시감이 몰려와 곰곰이 생각해보면 오늘 내 머릿속에 맴돌던 고민들은 몇 년 전에 나를 괴롭혔던 고민들과 다르지 않다.

친구들을 만나 고민을 털어놓아도 “다 그렇게 살아”라는 어쭙잖은 위로만 주고받을 뿐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는 것도 많아지고 예전보다 더 어른답게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웬일인지 계속 같은 곳을 맴도는 기분이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이 책에서 저자는 상담소의 직원이 되어 친구와 가족 간의 갈등. 퇴사 후 몰아치는 불안감, 걱정으로 고민하는 인물들에게 가장 필요한 철학자를 소개해준다. 기존의 철학사에서 얻기 힘든 실용성과 재미를 가미해 신개념 ‘철학자기계발서’로 자리매김한 이 책은 프랑스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했으며 출간된 지 1년 만에 15개국의 판권이 수출되면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마리 로베르 지음, 김도연 옮김, (주)동양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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