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학은 원래 대중적이다. 독자들, 즉 대중이 널리 읽지 않았다면 과거의 고전, 명작들은 어떻게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을까. 그러니 문학에 대한 연구 작품 내적인 연구나, 작가론보다 작품을 기꺼이 찾아 읽는 독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책은 먼저 작품이 대중의 욕망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현상에 주목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사회에서 문학이 문학답게 소비된 시기는 1970년대이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산업화에 들어서면서 한국사회에는 대중문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대중 역시 하나하나의 일개인으로서 문화를 소비하는 주체로 등장하시 시작했다. 이 책은 1970년대 문학작품들과 독자가 만나는 극적인 장면들에 주목했다. 대중문화고, 또는 문학의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은 장르 역시 가리지 않는다.

김성환 지음, 소명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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