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한미 양국 군이 전쟁 수행 절차 숙달을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 연습을 시작한 2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위로 치누크 헬기가 날아가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한미 양국 군이 전쟁 수행 절차 숙달을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 연습을 시작한 2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위로 치누크 헬기가 날아가고 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인 11일 북한이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남측을 비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 국장은 “남조선 당국이 군사연습의 이름이나 바꾼다고 이번 고비를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잘못 짚었다”고 강조했다.

권 국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는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경두 국방장관을 언급하며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처사를 주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 중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 중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오늘부터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1, 2부로 나뉜 본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 검증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전날 또다시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17일간 5차례나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올해들어서는 7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사일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에스퍼 국방장관, 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2019.8.9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에스퍼 국방장관, 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20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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