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월경해 북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월경해 북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발사체 시험도 사과… ‘훈련 끝나면 발사도 끝난다’고 전해”

트럼프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 만나길 고대” 밝혀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이어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말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는 대로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고 친서 내용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긴 친서였다. 그중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며 “그것(친서)은 또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였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캡쳐.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훈련이 종료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기를 원한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희망도 밝혔다.

그는 “핵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은 없었다. 미사일 실험은 언제나 단거리”라며 “탄도미사일 실험, 장거리미사일 실험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렸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15일 간 5차례나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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