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北, 올해 들어 7번째 발사

“韓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

[천지일보=명승일, 손성환 기자] 청와대가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0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7시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은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신속하게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회의에는 합참의장과 국가안보실 1차장, 국가안보실 2차장도 참석했다.

관계장관들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했고, 세부제원 등에 대해선 정보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했다.

또한 내일(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라며,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 확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고 대변인은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현재 하계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관계장관들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단 판단하고 세부제원 등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고 대변인은 “우리 군이 주도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떠한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 도중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 도중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에 또 다시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면서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해당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와 탄종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들어 7번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원도 원산 북쪽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2019.7.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원도 원산 북쪽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2019.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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