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내정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각오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8.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내정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각오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8.9

이수혁 “국익과 정부 정책 관철에 노력”

정은혜, 대표적 청년정치인으로 꼽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주미대사에 임명되면서 민주당 정은혜 전 부대변인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20대 총선을 앞두고 외교·안보 전문가로 민주당에 영입된 이수혁 의원을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로 임명했다.

당시 이 의원은 15번의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받아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지난 2017년 6월 문미옥 전 의원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임명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주미대사로 발령받아 한·미 관계의 야전사령관으로 근무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익과 정책을 어떻게 관철할지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의원은 “20년 전 정무 참사관으로 일할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지금은 미·중 관계, 북·미 관계, 미국의 대중 정책, 대일 정책 등 매우 다원화되고 깊이도 깊어져 대사관의 역할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관계들을 잘 분석해서 국익을 위한 최선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전 부대변인.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전 부대변인. (출처:연합뉴스)

이 의원이 조만간 국회의원 사직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면 국회의장은 공직선거법 제200조에 따라 대통령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회의원 결원을 통보하고 승계 작업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을 대신해 민주당 정은혜 전 상근부대변인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면서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수혁 의원의) 의원직 승계는 정해진 순서대로 가는 거라 정은혜 전 부대변인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983년 서울 출생인 정 전 부대변인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 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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