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직원 심리상담 ‘WITH’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청 내 후생복지관 전경) ⓒ천지일보 2019.8.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WITH’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청 내 후생복지관 전경) ⓒ천지일보 2019.8.8

전문상담사와 1대1 상담
전화, 이메일도 상담 가능

개인정보는 일절 비공개

운동 처방, 건강상담 진행
전문 상담사 주 2회 도청 상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WITH(우리와 내가 함께 치유한다)’를 운영한다.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직원의 각종 스트레스와 개인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전문 상담 교육 서비스다.

상담을 원하는 직원은 도청 내 후생복지관 1층을 방문해 전문상담사와 1대1로 상담할 수 있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인 50분씩 하루 최대 8명까지 가능하다.

대면상담이 어려운 직원은 전화나 이메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문 상담사는 주 2회 도청 내에 상주하며, 의사가 월 1회 운동 처방 등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내용 등 모든 개인정보는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

도 관계자는 직원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상담 분야는 ▲대인관계·정서·이성 문제 등 개인 분야 ▲직무 스트레스, 의사소통 등 직장 분야 ▲부부관계, 자녀 양육 등 가정 분야 ▲기타 생활습관, 재정 문제 등이다.

또 상담은 온라인을 통해 직원 개인의 직무 스트레스 원인을 정밀 진단한다. 심리상담 이후 고위험 대상군에 (스트레스 수치에 따라) 해당하는 직원은 전문병원과 연계해 치료방안을 제시한다.

경남도는 부서(기관) 단위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소통 증진 프로그램, 힐링 클래스 등 집단 프로그램을 운영해 조직 차원의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에 노력할 예정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업무 스트레스,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주제별 전문가 특강을 연다.

도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최소화, 업무 대처능력 향상, 효율성 제고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충전된 에너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공직생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말림 경상남도 후생담당사무관은 8일 “앞서 지난 2월부터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이번에 첫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직원들에게)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모든 직원이 건강하고 만족한 직장생활이 되길 바란다며 심리상담지원과 상담사의 질 좋은 상담의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창의적이고 활력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이 최우선이며 이는 곧 공직사회의 경쟁력이 된다는 입장이다.

도는 예기치 못한 사고와 질병에 대비해 직원 단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특히 유해인자를 다루는 직원(보건환경 연구원, 특산물 시험소 등)들의 직업병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특수 건강 진단을 시행하는 등 직원의 건강과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