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수출우대국) 제외 조치를 취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생중계로 내보내며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 보복 조치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모두발언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2019.8.2
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수출우대국) 제외 조치를 취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생중계로 내보내며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 보복 조치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모두발언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2019.8.2

이르면 9일 개각 단행할 것으로 보여

유영민·박능후·유은혜·김현미 유임 가능성↑

강경화·정경두도 교체 대상서 제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이르면 9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에서는 최소 6명 이상의 장관 및 장관급 인사에 대한 내정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8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입각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를 마무리짓고 최종 내정자 리스트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 명단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발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해 국회 복귀가 유력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과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애초 교체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유 장관의 경우 후보자로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가 거론되고 있어 문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결과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천지일보 DB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천지일보 DB

특히 박 장관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후임으로 검토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동으로 자리가 비워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에는 은성수 수출은행장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에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 등이 언급되고 있다.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부총리의 후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유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모두 교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개각 발표에서 주미 대사 교체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윤제 주미 대사 후임으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ㆍ외교ㆍ안보특별보좌관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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