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의 대형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와 오포의 자사 제품에 신형 이미지센서를 탑재하면서 이미지센서 분야 1위 일본 소니를 바짝 쫓는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4위 샤오미는 삼성이 지난 5월 발표한 6400만 화소의 최신 이미지센서 ‘GW1’을 주력 스마트폰 제품인 홍미(紅米) 시리즈에 탑재하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또한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글로벌 5위인 오포 역시 신흥국 시장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같은 센서를 탑재할 방침이다.

또한 이제석 삼성 시스템LSI사업부 상무(센서설계팀장)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 등장한다”며 “샤오미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삼성은 중국과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점유율 50.1%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와 삼성(20.5%)의 점유율 차이는 큰 상황이다.

삼성의 신형 이미지센서는 현존 최고 수준의 센서(4800만 화소)보다 해상도가 34%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해 5월 카메라 기능 전문개발 부서 만들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샤오미 공동창업자인 린빈(林斌) 총재는 “삼성이 개발 중인 1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6400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5.9
삼성전자 6400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