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부분의 사람은 세금하면 비용처리, 절세 방법 등 내야할 돈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그런데 세금을 돈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면 세금을 납부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생기고 세금은 ‘빼앗기는 돈’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가지게 된다. 세금을 ‘내야 하는 돈’으로만 여기다 보니 시중에 나와 있는 세금 관련 도서들도 합법적으로 세금을 덜 내는 방법, 절약하는 가이드에 대한 내용만 주로 다루고 있다.

30여년 동안 조세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세금의 본질, 즉 세금이란 무엇인지, 왜 내야하는 지, 어떻게 결정되는 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제안하며 ‘세금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 세금은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정부의 재원을 조달하는 주요 방법이자 소득 양극화 해소, 빈부격차, 불평등 완화같이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멀리는 고대 이집트 시대에서부터 중세 유럽을 비롯해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세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되는지 역사를 설명해주고 세금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쉽게 설명해 지금까지 잘 몰랐던 세금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김낙회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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