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제주치의 무료상담 운영 현수막 (제공: 서민금융연구원) ⓒ천지일보 2019.8.8
가정경제주치의 무료상담 운영 현수막 안내 모습 (제공: 서민금융연구원) ⓒ천지일보 2019.8.8

이달 16일까지 접수, 20일 합격자 발표
“개인 부채문제, 가정단위 총체적 해결필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금융당국이 개인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부채상담기능을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채문제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가정단위의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는 교육이 시행돼 주목되고 있다.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은 오는 16일까지 가정경제주치의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가정경제주치의는 부채문제는 개인을 넘어 가정의 문제로 전이돼 있어 가정단위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나아가 부채탈출 이후 재무설계를 통한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까지 하게 된다.

오는 9월부터 한 달간 진행될 교육에는 기본소양, 부채관리, 신용관리, 위험관리, 금융복지, 채무조정, 상담스킬, 재무설계, 창업지원, 현장실습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육이수 후 소정의 평가를 거쳐 가정경제주치의로 임명되면 실제 상담을 수행하게 된다. 서민금융연구원은 현재 관악구민과 인근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내달부터 하나저축은행(대표 오화경)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한다.

서민금융연구원은 부채, 재무 등 분야 상담을 다양하게 확대하기 위해 자체 가정경제주치의를 통한 활동뿐 아니라 한국금융복지정책연구소, 한국전직지원협회,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한국공인신용상담사회, 희망만드는사람들, 더불어사는사람들 등 20여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지역과 계층에 맞는 상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조성목 원장은 “실제 상담을 해 본 결과 부채문제는 개인차원을 넘어 부채로 인한 가정과 주변의 고통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본질적 문제해결이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가정과 주변까지 아우르는 상담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부채탈출 후 상위계층으로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재무상담 기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이달 16일까지 신청한 교육지원자에 대해 심사를 실시함으로써 50명 내외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합격자발표는 20일이다.

2019년 가정경제주치의 교육 참여자 모집 안내 포스터 (제공: 서민금융연구원) ⓒ천지일보 2019.8.8
2019년 가정경제주치의 교육 참여자 모집 안내 포스터 (제공: 서민금융연구원) ⓒ천지일보 20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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