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8

“근거 없는 불안에 흔들리는게 일본의 노림수”

무디스 “소재 국산화율 높이는 계기 삼아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한국과 일본의 기술격차가 50년이라는 주장에 대해 “한·일 과학기술 격차는 1.9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경제기초)은 대외 불확실성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건강한데 일부에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일본의 조치가 수출금지로 격화되지 않으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고 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일부의 우려는 불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일본을 따라잡고 추월할 수 있기에 성급한 불안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근거 없는 불안에 빠져 스스로 흔들리는 것이야말로 일본이 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 중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19.8.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 중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19.8.6

이 원내대표는 한국의 외환보유액과 국제 신용등급, 국가부채 비율 등의 지표를 언급하며 “진지가 튼튼하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며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일본의 의도대로 되기에는 우리 경제가 호락호락하지 않고 튼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가 아직 기존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이외에 개별 허가 품목을 새로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공세를 늦추려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경제를 넘어 국제교역 질서를 어지럽히는 아베 정부의 행태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 “한·일 경제전에 임하는 황 대표의 자세가 색깔론에 입각해 사실을 왜곡하고 우리 국민을 호도해 경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면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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