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DB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DB 2018.6.14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기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주 후에 비핵화 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양측이 협상 테이블로 북미 양측이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도미니크 랍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미국은 완전하고 최종적이며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실패 후 교착상태였던 실무자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회담은 아직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북한은 수차례 단거리미사일 시험 발사 도발을 지속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간 수차례 새로운 북미 실무협상이 곧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달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을 거론하며 실무협상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2017년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시험 동결을 중단할 수도 있다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1년 이상 교류가 성공했다는 증거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 동결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 주장을 소용없게 할 수 있음을 북한은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전술유도탄 발사에 대해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한 김 위원장의 경고라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김 위원장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문제로 여기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하고 있는 행동과 북한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동을 지켜봤다. 핵 실험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유념했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지도 않았다. 이 두 가지 모두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 과제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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