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8.7
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8.7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등으로 인해 길을 잃고 실종될 위험이 있는 어르신에게 배회 인식표를 보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배회 인식표란 치매환자 또는 실종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이 쉽게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표식이다. 이름과 주소, 보호자 연락처를 코드화한 고유번호가 적혀 있으며 옷에 다리미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배회하는 증상 또는 사고 가능성이 있는 어르신이 있으면 본인 또는 가족(가족관계증명서 지참)이 치매안심센터에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군은 등록된 치매환자 1646명 중 200명에게 배회 인식표를 우선 제공했으며 미신청자 1294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발급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해남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지문과 사진, 기타 정보를 미리 등록해 뒀다가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하게 발견하는 지문 인식 사전등록제와 실시간 위치를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인 배회감지기를 연계 지원해 실종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지역주민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으로 치매환자 실종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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